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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 다했지만" 中우다웨이 사실상 빈손 귀국

<앵커>

평양에 들어갔던 중국의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가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할 말은 다 했지만 결과는 모르겠다" 이게 우다웨이의 발언인데, 북한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가 사흘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방북 기간 동안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그리고 리용호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를 두루 만났습니다.

[우다웨이/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 대표 : 해야 할 말을 다했고 할 일도 다했습니다. 결과가 어떨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 중단을 촉구했지만,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자신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사실상 설득에 실패했다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쩡하오/봉황TV 평론가 : 중국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고 심지어 시진핑 주석의 외교이념에 대한 도발입니다.]

중국 정부 기관지인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 새로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했습니다.

다만 북한에 제재를 가하더라도 체제가 붕괴하지 않는 선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미일이 주도하는 초강경 대북 제재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오키나와에 배치될 요격용 패트리엇 미사일을 실은 일본 자위대 함정이 출항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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