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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물탱크 배관 '펑'…폭포처럼 쏟아지는 물

<앵커>

어젯(27일)밤 갑작스런 물난리로 우산을 쓰고 또 이렇게 맨발로 계단을 올라야 했던 한 아파트입니다. 승강기까지 멈춰 섰기 때문인데요, 기록적인 한파가 물러가고 날이 풀리자 꽁꽁 얼었던 물탱크 배관이 터진 걸로 보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입구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을 피하기 위해 우산이 등장하고, 맨발로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20층짜리 아파트의 물탱크 배관이 터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엄마, 난리 났어. 그래서 양치하다 말고 나갔더니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지는 거예요.]

이 사고로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는 등 마흔 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생활용수를 모아두는 물탱크 배관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파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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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10분쯤엔 경기도 의왕시 의왕역 2층 옥내 소화전이 파열돼 30여 분 만에 복구됐고, 밤 8시 반쯤엔 경기 평택시 진위역에서 수도관이 파열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과 코레일은 갑자기 추워졌던 날씨가 풀리면서 배관이 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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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기 김포시 감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57살 여성 조 모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상가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밖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무슨 일 있나 해서 급히 밖으로 나와봤더니 승용차 한 대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있더라고요.]

이 사고로 상가 앞에 주차돼 있던 차가 파손되고, 입주한 점포 유리창이 깨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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