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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동결…세계 경제 불안감에 '신중'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올해 처음 열린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초부터 불안한 세계 경제와 최근 정체돼있는 미국 경기를 감안한 조치입니다.

이 소식은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9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던 미국 통화 당국은 올해 첫 회의에선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0%로 당분간 유지됩니다.

미 연준은 성명에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미국 고용시장과 물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경기둔화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경제도 둔화 조짐을 보이자 신중한 태도로 돌아선 것입니다.

[래리 쿠드로/통화정책 전문가 : 지난달 금리 인상 이후로 금융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미 연준이 다소 놀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동결 소식에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듯했던 뉴욕증시는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됐습니다.

유럽증시는 유가 상승 소식에 주요국 모두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32달러 선으로 오르며 연초 기록한 최저가에서 20% 넘게 반등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습니다.

월가에선 올 들어 계속된 주가 하락과 글로벌 악재에 대한 부담 속에 올 한 해 동안 서너 번 정도로 예상했던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횟수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미 동부를 덮친 폭설이 미국 경제지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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