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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자식 폭행…20대 어머니들 적발

<앵커>

자신의 아이를 폭행해 다치거나 숨지게 한 20대 어머니들이 적발됐습니다. 부모가 한 행위라고 하기에는 믿겨지지 않은 일들입니다. 가정문제로 치부하기에는 그 선을 넘었습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의 한 병원에 생후 7개월 된 아기가 실려왔습니다.

머리뼈가 4곳이나 부러지고 뇌출혈까지 일어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의료진은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건 담당 수사관 : 꼬집은 자국, 뭐 그런 자국들. 약간의 멍(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저희에게 신고를 해주셔서….]

22살인 어머니 김 모 씨는 집에서 아들을 돌보던 중 말썽을 부린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온몸을 때렸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아기를 맨바닥에 집어던진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김 씨가 산후 우울증과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었다는 진술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남희 교수/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우울증까지 이렇게 빠지게 되면 그러면 '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 걸 넘어서는 거라고 보실 수 있거든요.]

충남 홍성에서는 생후 10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29살 어머니 이 모 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아기가 울고 보채는데 화가 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공을 머리에 던지고, 발로 아기의 옆구리를 걷어찬 뒤 내버려둬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아기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검사가 부검을 지시하면서 어머니 이씨의 폭행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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