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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왜곡 가득…문체부 '여론집중도 조사'

<앵커>

정부기관에서 내놓은 자료는 공신력이 있는 자료로 분류됩니다. 그만큼 자료를 내는데 신중하고 철저해야 겠죠. 그런데, 통계적 오류가 있어 결과가 왜곡될 수 있는 자료를 문체부가 그냥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론집중도 조사라는 자료입니다.

장세만 기자가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지난 한 해 SBS와 MBC, TV조선 메인뉴스의 월별 시청률 그래프입니다.

TV 조선이 주로 1% 대, MBC 6%대에서 7%대를 기록한 반면, SBS는 8% 중반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문체부가 발표한 TV 방송 점유율은 다릅니다.

TV 방송 뉴스 점유율에서 SBS는 KBS와 MBC, TV 조선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체부는 그 기준자료로 시청률 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앞선 시청률 그래프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SBS가 MBC보다 뒤지는 왜곡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시청률 원자료를 제공한 시청률 조사업체는 SBS 뉴스의 시청률 원자료 입력부터 틀렸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민방의 뉴스 시청률이 실제보다 매우 낮게 반영됐다는 겁니다.

실제 시청률을 반영하면, SBS의 시청률은 크게 올라갑니다.

시청률 조사 업체는 문체부에게 시청률이 왜곡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문체부가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방식도 문제입니다.

방송시간과 방송횟수만 많으면 수치가 올라가게 구성돼 하루 총 방송시간의 60%를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 종편 채널이 과대 평가되도록 설계됐습니다. 

메인 뉴스 시청률 평균이 1%대인 TV 조선이 점유율에서 앞서는 이상한 결과가 나온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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