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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 복권 광풍…1등 당첨금 '1조 8천억 원'

<앵커>

미국의 파워 볼 복권의 1등 당첨금이 이제 1조 8천억 원으로 커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복권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복권 계가 등장하고 캐다나에선 원정 구매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복권 판매소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사상 최대 당첨금이 걸린 파워볼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쳤습니다.

[제리/복권 구매자 : 당첨되면 퇴직한 다음 아내와 가족들에게 집을 사주고, 그다음엔 작은 섬을 하나 사고 싶네요.]

파워볼 복권의 1등 당첨금은 15억 달러, 우리 돈 1조 8천억원까지 올랐습니다. 추첨을 앞두고 장당 2달러 짜리 복권을 한 사람당 수백 장씩 사갑니다.

[안나/복권 판매원 :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사람들이 복권을 700달러·500달러씩 사 가서 토요일엔 너무 바빴어요.]

1천 명이 각기 복권을 사서 그 중 한명이라도 당첨되면 상금을 나눠 갖는 복권 계도 등장했습니다.

이웃 나라인 캐나다에서도 원정구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캐나다인 구매자 : 지인들이 페이스북으로 '누가 오늘 미국 갈 거야? 파워볼 복권이 필요해' 하기에 제가 대표로 사러 왔어요.]

1등 당첨 확률은 2억 9220만 분의 1, 유성에 맞아 숨질 확률보다도 400배나 희박합니다.

1조 8천억원을 차지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할 지, 아니면 다음으로 이월될 지 미국 전체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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