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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집단 탈당…호남 표심 파장 '주목'

<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계보인 동교동계 인사들이 더불어 민주당을 집단 탈당했습니다. 호남 민심도 동교동계를 따라 나갈 것인지? 그렇다면 문재인의 더불어 민주당은 어떤 전략으로 맞설 것인지? 야권의 지형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권노갑 상임고문은 탈당을 선언하면서 더불어 민주당을 선거패배에 책임 안 지고, 정권교체의 희망도 못 주는 당으로 규정했습니다.

[권노갑/前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제대로 된 야당을 부활시키고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기 위한 길에 미력이나마 혼신의 힘을 보태겠습니다.]

동교동계 인사 80여 명도 함께 탈당했습니다.

계파 현역 의원 1명 없는 집단 탈당이지만 파장은 작지 않습니다.

호남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차지하는 비중 때문입니다.

이미 옛 새정치민주연합 출신 호남 의원 29명 가운데 8명이 당을 떠났고 내일(13일)은 주승용, 장병완 의원이 탈당합니다.

동교동계는 일단 제3 지대에서 야권 통합에 힘쓰겠다고 했지만, 호남의 무게 중심이 안철수 의원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동교동계의 이탈에 대한 섭섭함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프죠, 아프고…호남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빈자리는 서민을 대변할 새로운 인재들로 채운다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오늘 여상 출신 연구보조원에서 삼성전자의 임원까지 오른 양향자 상무를 영입했습니다.

[양향자/前 삼성전자 상무 : 없는 길을 만들며 무수히 눈물을 삼켰던 주인공이 제가 마지막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국민의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의원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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