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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사면 기부는 저절로…'착한 소비' 뜬다

<앵커>

소비 트렌드 연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물건을 살 때 구매액의 일부가 기부된다면 덩달아 기분도 좋아질 텐데요. 이렇게 소비하면서 기부하는 일거양득의 '착한 소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정성껏 만들어진 30개의 케이크가 복지관에 전달됩니다.

왁자지껄한 생일파티가 열렸습니다.

[김지현/복지관 교사 : 그냥 '케이크'라기보다는 아이들이 아주 특별했다는 기억을 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라서 항상 감사합니다.]

한 대형 마트에서 특정 케이크가 100개 팔릴 때마다 2개씩 기부하기로 약속해 이뤄진 기부입니다.

결국, 착한 소비자와 판매자가 아이들에게 케이크를 선물한 셈입니다.

이렇게 필요한 걸 사면서 동시에 기부하는 '착한 소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판매금액 1%를 유니세프 어린이 교육사업에 지원하는 이 원두커피도 매년 20%씩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김기연/서울 용산구 : 비슷한 금액이든지, 조금 좋은 일에 쓰인다면 약간 비싼 것 정도는 감수하고 먹는 편이에요.]

제품 포장에 행복나눔N 마크를 붙이고 판매금액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기업체 수는 2010년 12개에서 지난해 122개로 5년 새 10배로 증가했습니다.

[착한 소비에서 시작되는 행복 나눔의 하모니! ]

[차흥봉/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소비자들은)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고, 또 많이 참여하는 기업들은 사업이 잘 되더라고요.]

다만 나누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기업들이 장삿속으로 악용하지 않도록 적절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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