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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정치" 2015 정치권 달군 말·말·말

<앵커>

이제 2015년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 여의도 정가는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죠.

내년부터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정치를 기대하면서 올 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정치권, 말의 전쟁을 최고운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국회법 개정안 파동'

공무원연금개혁안을 국회법 개정안과 맞바꿔 통과시킨 유승민.

취임 5개월 만에 원내 사령탑에서 물러났습니다.

[박근혜 :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유승민/前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야당은 여당 원내대표를 감싸며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보고 막말 많이 한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막말의 곱빼기입니다.]

'안철수 탈당…야 균열'

야당의 잇따른 선거 참패로 불거진 문재인 책임론.

[조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는가!]

재인과 철수의 불편한 동거는 결국 파국을 맞았습니다.

[안철수/前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 강철수의 길을 가겠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요즘 처지가 설악산 흔들바위.]

'빈손 국회…정치력 실종'

산적한 법안, 대통령의 재촉은 쉬임없이 계속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한숨만 쉬고, 그래갖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집니까?]

경제를 걱정하는 대통령에게 법을 걱정하는 국회의장이 '노'라고 말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직권상정을) 안 하는 것이 아니고 법적으로 못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

'민주화 巨山 잠들다'

올해의 말은 아니었지만 올해에 울림을 남긴 말 한마디도 있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 : 내가 가려고 하는 민주주의 길은 말이야. 내 양심을 전두환이 빼앗지는 못해.]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진원, 손글씨 : 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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