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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전 끝 극단적 선택…성탄절 총격 '미궁'

<앵커>

성탄절 밤에 있었던 대전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쫓기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행 동기와 총기 입수 경위는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8일)저녁 경기도 광주시 한 도로에서 은색 승용차 한 대가 황급히 달아납니다.

경찰차가 곧바로 그 뒤를 쫓고, 경찰관들도 뒤따라갑니다.

성탄절 밤 대전에서 총격 사건을 벌인 용의자 58살 신 모 씨가 모는 차량이 방범용 CCTV에 포착되자 경찰이 긴급 출동한 겁니다.

15분간의 추격전 끝에, 신 씨는 곤지암 읍내 한 주차장 근처에서 경찰에 포위당했습니다.

[박종국/곤지암파출소 팀장 : 갈 데가 없으니까, 정지를 한 거죠. 경찰 한 명은 테이저건, 저는 38구경 권총(을 들고 포위했죠)]

신 씨는 경찰과 대치한 지 5분여 만에 범행을 저질렀던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당시 목격자 : 찰칵찰칵 불발 소리만 두 번 났어요. 세 번째 쐈는데 그게 총알 나가는 소리가 들린 거죠.]

머리에 관통상을 당한 신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대전에서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총격 사건을 벌인 뒤 도주하다가 경찰에 쫓기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에 대한 감식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총기의 출처만큼은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지만, 신 씨가 숨져 총기 입수 경위를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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