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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한테 매맞는 교사…교실서 빗자루 폭행

<앵커>

이런 소식 전해 드리려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학생이 선생님을 빗자루로 때리고 욕을 하는가 하면 또 다른 학교에선 교사가 학생을 때려 고막이 파열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탁에 서 있는 30대 남자 선생님의 팔을 빗자루 손잡이로 때리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이 반 학생입니다.

이걸 촬영하는 학생들도 재밌다는 듯 웃습니다.

[학급 친구 : (특종이다, 특종.) 아프겠다.]

흰색 점퍼를 입은 학생은 손으로 선생님 머리를 때립니다.

빗자루를 든 학생의 폭행은 더 심해지고,

[(선생님 힘내요.) 얘들아, 선생님한테 그러면 안 돼.]

급기야 휴대전화로 선생님을 내려칠 듯 위협하며 입에 담지 못할 말도 내뱉습니다.

[야, 이 ***아!]

이달 중순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촬영된 장면입니다.

교사는 학생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교육 당국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교육 당국 관계자 : (사건) 조사를 오늘까지 다 마쳤고요. 내일 교권 보호위원회를 열기로 지금 내부결재가 다 됐습니다.]

경기도의 다른 고교에선 시험 시간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50대 교사가 고등학생 십여 명을 복도에서 때렸습니다.

이 가운데 한 학생은 고막이 파열돼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교사는 학생 훈육 과정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지만, 학교 측은 이전에도 학생들에게 과도한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다며 해당 교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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