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K 최태원 "6살 혼외 자식 있다"…편지 고백

<앵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혼외 자식이 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부인 노소영 씨와의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저희는 이 문제가 개인의 사생활이긴 합니다만, SK 그룹의 미래와도 관련이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판단해서 자세히 보도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쓴 A4용지 3장 분량의 편지입니다.

최 회장은 부인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자 아트센터 '나비' 관장인 노소영 씨와의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아 오랜 시간 별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 우연히 마음에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며 "수년 전 둘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났고, 노소영 씨도 이를 알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최 회장은 편지에서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 등 회사 일이 급박히 돌아가며 본의 아니게 부부 사이의 법적인 끝맺음이 차일피일 미뤄졌다며 노 씨와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혼외 자녀와 아이 엄마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K그룹 관계자 : (최태원 회장이) 마음의 부담을 굉장히 많이 갖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 일 때문에 회사에도 피해가 생기고, 본인도 회사에 충실할 수가 없었어요.]

최 회장이 숨겨둔 여성은 국내 한 명문대 출신으로, 30대 후반의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전 남편과 이혼했으며, 이후 최 회장을 한국에서 만나 2010년에 여자아이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8월 사면복권으로 출소한 이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두 사람과 함께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민구) 

▶ [포토] '십 년 넘게 깊은 골…' SK 최태원 회장 편지 전문
▶ [자막뉴스] SK 최태원 회장 "혼외자녀 있다…결혼 지속 어려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