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겨울인데도 포근한 날씨 속에 나들이객들이 많았습니다. 화재로 통제됐던 서해대교도 다시 개통돼서 나들이 하기엔 더 좋았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헬기를 탔습니다.
<기자>
반팔, 반바지 차림의 사람들이 풀장에 들어가 연달아 송어를 낚습니다.
맨손이라 미끄러워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도, 송어 한 마리를 잡고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도, 추위는 잠시 잊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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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겨울 스포츠,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스키장도 북적였습니다.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지만, 설원을 가로지를 생각에 기다림의 지루함도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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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장에선 아빠도, 엄마도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리다가도, 막상 출발하면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고지연·백민제·백선엽/서울 강동구 : 아이가 눈썰매를 좋아해서요. 서울에는 눈이 없잖아요. 여기서 타니까 정말 재밌게 놀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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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노인들을 찾아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주말을 보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김영기/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 : 노인들 위해 동절기에 점검을 함으로써 그분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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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화재로 16일간 통제됐던 서해대교의 차량 통행이 오늘 새벽 0시부터 재개됐습니다.
막혔던 길이 뚫리면서 서해대교도, 우회로로 이용되던 국도도 평소 주말보다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인필성, 영상편집 : 최혜영, 헬기조정 : 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