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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 화 못 참고…'손도끼' 위협까지

<앵커>

주차 문제로 이웃끼리 다투는 일, 흔하죠. 그런데 이걸로 다투다가 급기야 손도끼를 들고 나선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서구의 한 골목길입니다.

한 남성이 자신의 승합차에서 길이 30cm쯤 되는 손도끼를 꺼내 맞은 편 가게 쪽으로 다가갑니다.

이 남성은 가게 주인과 만나 언성을 높이는 동안에도 손도끼를 계속 들고 있습니다.

[김민국/주차 시비 피해자 : 제 눈과 마주치자마자 바로 여기 차 문을 열더니 도끼를 꺼내서 오더라고요.]

이 가게 앞에 차를 대는 문제로 그동안 가게 주인과 여러 차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화를 참지 못한 겁니다.

[빼달라고 하면 기본 두세 시간 걸리고, 오셔서 욕하시고….]

이 남성은 경찰에 신고했다는 말을 들은 뒤에야 손도끼를 차에 도로 갖다놓습니다.

또 SBS와의 통화에서 사람을 위협하려고 흉기를 꺼낸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주차 시비 가해자 : 차를 앞뒤로 막아놓는다고 해서 화가 나서…. 그래서 진짜 차가 있으면 화가 나서 솔직한 얘기로 부숴버리려고 했죠.]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 협박 혐의로 조사했습니다.

손도끼를 휘두르지는 않았지만 상대방에게 위협을 줬다는 겁니다.

[김지환/인천 서부경찰서 순경 : 일단 도끼라는 게 위험한 물건이기 때문에 그걸로 사람을 위협을 할 목적이든 아니든 간에 상대방이 겁을 먹었기 때문에….]

경찰은 이 남성에게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서 불구속 입건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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