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리우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파격 변신을 예고했습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쾌한 음악에 맞춰 깜찍 발랄한 요정의 이미지와,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을 타고 우아한 여인의 느낌까지 두루 자아냈던 손연재는 올해는 애절한 스페인 가요로 성숙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리우 올림픽을 겨냥해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합니다.
손연재가 어제 발표한 새 시즌 프로그램 배경 음악을 보면 리본 종목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띕니다.
올해 발레곡을 썼던 리본에서 '탱고의 전설'로 불리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명곡 '리베르탱고'를 사용합니다.
손연재가 갈라쇼가 아닌 공식 프로그램에서 탱고곡으로 연기하는 건 처음인데 정열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의 '리베르탱고'에 맞춰 새로운 매력을 선보입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정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싶어요.]
올해처럼 가사가 들어간 음악을 선택한 볼에서는, 영화 대부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에 맞춰 한층 더 애절한 모습을 표현합니다.
곤봉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후렴구가 가미된 음악을 선택해 경쾌하고 흥겨운 느낌을 이어가고, 후프는 차분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의 곡을 골랐습니다.
손연재는 다음 달 리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새 시즌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