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담양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를 도와주려고 섰던 화물차를 다른 또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차량 5대가 부딪히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길이 살짝 얼어서 미끄러웠는데, 1명이 숨지고 11명이나 다쳤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사고 지점 주변에는 유리 조각들이 나뒹굽니다.
오늘(19일) 아침 8시 반쯤 전남 담양군 고서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 5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 54살 고 모 씨가 숨지고 8살 이 모 양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를 도우려고 1톤 트럭 운전사가 차를 세우고 내리는 사이에 뒤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트럭을 추돌하면서 사고는 커졌습니다.
[홍윤기/전남 담양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구조 활동을 하기 위해 차를 세웠는데 그때 마침 뒤에서 따라오던 차량이 화물차를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도로 위에 얼어붙은 살얼음이 아침까지 녹지 않은 상태에서 차들이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80미터 후방에서 보고 제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노면이 얼어서 (제가 타고 있던) 차가 밀렸어요.]
부상자 중 서너 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