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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상향 효과는? '자금이탈 억제' 기대

<앵커>

국가 신용등급 상승은 미국 금리인상으로 우리 시장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것을 일정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은 여전하기 때문에, 낙관하거나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2달간 4조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은 미 금리 인상 뒤에도 자금 회수를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치로 다른 신흥국과의 차별화가 이뤄진다면 자금 유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선엽 연구위원/신한금융투자 :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자금을 덜 유출할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일부 자금들은 한국을 안전한 투자처로 지목하면서 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용 등급이 오르면 우리 정부와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 신용도가 높아져 금리가 낮아지기 때문에, 해외에서 돈을 조달할 때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제가 갑자기 좋은 방향으로 유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형중 연구원/대신증권 금융연구원 : 좋은 뉴스이긴 하지만 한국이 당면한 대내외 여건을 봤을 때 외환시장이 불안할 위험, 국내 금리가 상승할 위험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후퇴하거나 공기업을 포함한 정부의 재정이 더 나빠질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무디스의 지적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승열) 

▶ 한국 신용등급 올랐다…中·日 제치고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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