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보석으로 변신한 폐품…업사이클링의 마법

<앵커>

버려지는 소방호스가 멋진 패션 가방으로 변신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폐품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이런 작업을 '업사이클링'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조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불을 끄는 데에 소방 호스는 필수품이지만, 파손되면 버려야 하는 소모품입니다.

버려지는 소방호스를 소방관의 아들인 이규동 씨는 남다른 눈으로 봤습니다.

자르고, 재봉틀로 드르륵 세탁한 뒤 잘라서 줄무늬를 맞춰 박으면, 가볍고 튼튼한 가방이 됩니다.

다 지워지지 않은 얼룩마저 오히려 매력입니다.

[이규동/'파이어 마커스' 대표 : 소방관분들이 직접 만지고 사용하셨던 그 손 때 탄 거, 화재 현장의 그런 것들을, 이런 제품으로 기억할 수 있구나.]

갖가지 색깔의 유리조각을 고온에서 녹이면, 보석처럼 신비로운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특이한 색깔 때문에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유리병이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돕니다.

목걸이나 귀걸이도 만들고 크리스마스카드에도 붙이고, 굳이 녹이지 않고 그냥 잘라서 화분이나 양초 케이스를 만들기도 합니다.

[강나래/'영점영' 대표 : 병 유리에는 코팅이 돼 있기 때문에 공예 유리로는 낼 수 없는 또 다른 패턴이나 특징들이 병 유리를 사용하면 나오거든요.]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버려진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김현상,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