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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이틀째…'숙박회담'에도 계속되는 이견

<앵커>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견이 큰 부분은 다음 회담으로 넘기고 낮은 수준의 합의라도 이끌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정식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있습니다.) 남북회담은 하기만 하면 장기전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회담도 어제(11일)에 이어 이틀째, 마라톤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달라진 것이라면 그동안에는 밤샘회담을 하거나 출퇴근식 회담을 해 왔는데, 이번에는 현지에서 하룻밤을 자고 회담을 계속하는 이른바 숙박회담이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남북의 수석대표들이 수시로 만나서, 서울과 평양의 의견을 조율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래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이견이 크다는 것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견이 좁혀지는 듯 하다가 다시 이견이 돌출되는 현상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 북측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중점적으로 제시하면서, 민간교류 활성화와 한미훈련 등 남북이 관심을 갖는 의제들이 복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틀째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결렬로 가기 보다는 낮은 수준의 합의라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이견을 좁히지 못한 부분은 계속 논의한다는 식으로 다음 회담 날짜를 잡아 대화의 동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오늘 밤이 이번 회담의 최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현장진행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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