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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폭파 보복"…한국영사관에 '인분 투척'

<앵커>

일본 요코하마 우리 영사관에 일본의 반한 단체가 배설물이 든 상자를 던지고 달아났습니다. 야스쿠니 폭발음 사건의 보복이라는 건데, 한때 폭탄인줄 알고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관에 날아든 수상한 상자입니다.

"한국인에 의한 야스쿠니 폭파의 보복"이라는, 재특회 명의 손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특히 일본어 발음이 같은 다른 한자말로 '한국인'을 표기해 비하의 뜻을 담았습니다.

재특회는 차별 시위, 이른바 헤이트스피치를 주도하는 단체입니다.

일본 경찰이 조사에 나선 끝에, 내용물은 인분으로 보이는 배설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상자는 우리 영사관 주차장에서 오늘(12일) 아침 9시에 발견됐는데, CCTV 확인 결과  어제 낮 1시쯤에 던지고 달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주중철/요코하마 총영사 : 어제 오후 1시에 한 남자가 우리 담벼락 쪽에서 상자를 던지고, 급히 이동하는 모습이 (영사관 CCTV에) 잡혔습니다.]

일본 경찰은 범인 검거에 나섰고, 우리 대사관은 일본 내 공관에 대한 경비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3월 도쿄 한국문화원 방화사건처럼 반한 단체 등의 추가적인 범행이 뒤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경시청은 야스쿠니 현장에서 수거한 사제 폭발물 잔해에서 흑색화약 원료인 질산칼륨을 검출했으며 폭발 위력을 검증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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