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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 공연 몇 시간 앞두고 '돌연 北 입국'

<앵커>

북·중관계 회복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던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이 베이징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돌연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런 돌발적인 상황에 중국도 매우 당황한 모습인데요, 먼저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란봉 악단의 공연이 예정된 중국 국가대극원은 오전까지만 해도 막바지 준비에 분주했습니다.

공연을 알리는 화보도 그대로 게시돼 있었습니다.

오후 들어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공연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대극원 직원들까지 영문을 몰라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매표소 직원 : (모란봉 악단 오늘 공연 어떻게 됐나요?) 취소됐습니다. 전부 다 최소됐어요. 모란봉 악단의 사흘 공연 모두 취소입니다. (귀국했나요?) 저도 잘 모릅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오늘(12일) 낮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모란봉 악단이 귀국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공연 리허설까지 마친 모란봉 악단의 갑작스런 공연 취소 배경에 대해 중국측은 아직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모란봉 악단 숙박 호텔 직원 : (모란봉 악단이 (호텔에서) 떠났나요?) 말할 수 없습니다. 비밀이라서요. 외부에는 말씀드릴 수 없는 비밀입니다.]

모란봉 악단은 우리 시간으로 저녁 8시 반부터 중국 당정 간부 등 2천 명을 초청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습니다.

공연 관람 희망자가 많아 공연을 이틀 연장한다는 말까지 한때 돌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채 모란봉 악단이 공연을 전격 취소한 채 전격 귀국해버려 북·중 관계에는 파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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