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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이던 학원 건물에 '큰불'…아찔했던 상황

<앵커>

어젯밤(11일) 경기도 분당에선 12층짜리 건물에서 큰 불이 나서, 290여 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학원, 또 사무실이 빼곡히 들어찬 건물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사람은 안다쳤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맹렬한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 활활 타오릅니다.

[이쪽 붙었어. 옮겨붙었어. 완전히.]

어제 저녁 8시2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12층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목격자 : 밑에 확 불덩이가 나오더니만 불이 타고 기둥으로 건물 끝으로 올라가서….]

화재 당시 건물에는 2층 학원에 있던 학생 250여 명을 포함해 모두 290여 명이 있었습니다.

[대피학생 : 공부하고 있었는데 자리가 유리쪽이었는데 왼쪽에서 연기가 올라오면서 창문이 터지는 거예요.
막 불나면서.]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지만 내부로는 번지지 않아 큰 피해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18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을 찾았지만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500명이 넘는 소방인력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불은 1시간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오늘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떨어진 전선에서 불에 타 끊어진 흔적이 발견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천장에서 타다닥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떨어졌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해 실화나 방화보다는 전기결함에 의한 불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가 나온 뒤에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 김명구 , 서진호, 영상편집 : 최혜영)  

▶ 12층까지 치솟은 불길…참사 막은 '이중 방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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