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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서 빠진 선원…훈련하던 해경에 '구사일생'

<앵커>

여객선에서 안전 점검을 하던 선원이 바다에 빠졌는데, 때마침 근처에서 해경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훈련이 실전으로 변했고 이 선원은 천우신조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빨리 가, 빨리.]

사람들의 다급한 외침 사이로 인명구조용 고속 단정이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릅니다.

해양경비 안전서 대원들이 바닷물에 빠져 구조를 기다리는 중국인 선원 리 모 씨를 배 위로 옮깁니다.

오늘(11일) 낮 1시 40분쯤, 평택항에 정박한 여객선에서 안전점검을 하던 중국인 선원이 15m 아래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인 선원은 바다로 떨어진 지 6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불과 100m 떨어진 곳에서 해경 대원들이 훈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래 왜 그래? (사람 떨어졌다는데요?) 단정 내려!]

평택 해양경비안전서 소속인 이들은 인명구조를 위해 조난된 선박에 올라가는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세은/평택 해양경비안전서 : 겨울 날씨라서요. 바다 수온이 좀 낮거든요. 12월 날씨 정도면 10분 내지 15분 정도 견딘다고 보는데요.]

리 씨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119구급대에 인계됐는데 가벼운 저체온 증상만 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평택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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