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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염원' 곳곳 인간띠…시위 문화 새 기로에

<앵커>

장삼과 가사를 걸친 스님도, 예복을 입은 신부도 꽃을 나눠주면서 평화적인 시위를 촉구했습니다. 사회 각층이 만든 인간띠가 평화적인 시위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집회 시작 전 5개 종단 종교인 500여 명이 집회 장소인 서울광장 주변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꽃을 들고 나눠주면서 평화로운 집회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법현 스님/태고종 열린선원장 : 생명 사랑의 존중을 하는 불자들의 입장에서 오늘의 행위는 굉장히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종교계는 오늘(5일) 평화적인 집회를 기원하며 서울시청 광장을 한 바퀴 행진했습니다.

야당 의원들도 집회 현장에서 인간띠를 만들어 평화 시위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복면금지법안에 반대하는 뜻에서 가면과 탈을 쓰기도 했고, 과격한 정치 구호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폭력 시위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경찰 경력으로 폴리스라인을 만들어 준법 시위는 보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법폭력 시위에 대비해 살수차와 차벽도 준비했지만, 집회 현장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배치했습니다.

전의경 부모 모임 회원들도 현장을 지키면서 평화 집회를 촉구했습니다.

보수단체들이 서울 광장 근처에서 불법 폭력시위를 비판하는 맞불 집회도 열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오늘 2차 집회가 물리적 충돌 없이 진행되면서, 평화로운 시위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내일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에 대비해 경찰은 조계사 주변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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