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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위·준법보장' 지켜서…큰 충돌 피했다

<앵커>

경찰이 집회를 금지하고 법원이 이를 뒤집으면서 논란이 됐던 2차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가 별 충돌 없이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평화시위 약속을, 또 경찰은 준법시위 보장 약속을 지킨 셈입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보성향 단체들이 연합해 주최한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오늘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경찰 추산으로 만 4천 명, 주최 측 추산으로 5만 명이 모였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지난달 14일 1차 집회 때 다친 농민 백남기 씨의 쾌유를 기원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 등을 주장했습니다.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상균/민주노총 위원장 : 1차, 2차 역사적인 민중총궐기를 더 강고한 연대로 만들어 갑시다.]

오후 네 시 반쯤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후 백남기 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행진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폭력시위 가능성에 대비해 경력 2만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다만 경력 대부분을 집회장에서 떨어진 곳에 배치하고 현장을 통제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집회 후 행진 때도 2개 차로를 통제하고, 교통 소통 위주로 관리했습니다.

오늘 2차 집회에서는 1차 집회 때 같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난달 1차 집회 이후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면서 주최 측은 평화 시위 약속을 지켰고, 경찰도 준법시위는 보장하면서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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