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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표정' 눈물의 입관식…박 대통령 빈소 조문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사흘째 소식 전하겠습니다. 유족과 측근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23일) 입관식이 진행됐습니다. 모든 짐을 내려놓은 듯 마지막 얼굴은 평온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빈소를 찾아 장례를 잘 치르도록 지원하겠단 뜻을 전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 씨를 비롯한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독교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수의 차림으로 관 속에 누운 김 전 대통령은 잠이 든 것처럼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평생의 반려자를 잃은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봤습니다.

아들 현철 씨도 연신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도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또 유족들의 위로하면서 장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박 대통령 : 장지도 잘 이렇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 여사는 부축을 받은 채 긴 시간 고개 숙여 영정 앞에 묵념하고 가족실에서 손 여사를 만나 아무 말 없이 손을 꼭 잡았습니다.

[손명순/故 김영삼 前 대통령 부인 : 오래 오래 사세요.]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과 3김 정치 청산을 외치며 대선에 나섰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 등도 조문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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