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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최다선' 기록의 정치인…되짚어본 삶

<앵커>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최다선 국회의원, 헌정사상 최초의 의원직 제명까지 김영삼 전 대통령은 걷는 길마다 우리 정치사에서 보기 어려운 큰 자취를 남겼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기자>

중학생 시절부터 대통령을 꿈꿔왔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51년 장택상 당시 총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1954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자유당 소속으로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만 25세 최연소 당선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같은 해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위한 사사오입 개헌안 통과에 반발해 자유당을 탈당한 이후 1990년 3당 합당 때까지 37년 동안 시련과 고난이 끊이지 않은 야당의 길을 걸었습니다.

신민당 총재 시절인 1979년엔 유신 정권에 의해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원직에서 제명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의원직 제명은 부마항쟁으로 이어지는 등 유신 시대의 종식을 앞당긴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신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 조치를 당하던 1983년 5월 민주화를 요구하며 무려 23일의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덕룡 前 의원/김 前 대통령 단식 중단 기자회견 : 나는 부끄럽게 살기 위하여 나의 단식을 중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앉아 죽기보다는 서서 싸우다 죽기 위하여 나는 나의 단식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직전인 1992년 14대 총선까지 모두 9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준규 전 국회의장과 함께 헌정사상 최다선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 한국정치사 신기록제조기…잇단 최연소·최초·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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