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콜릿 복근 뽐내며…달력 모델로 나선 소방관

<앵커>

초콜릿 복근의 전문 보디빌더 못지않은 멋진 몸매를 가진 이 사람들은 누굴까요? 바로 불과 싸우는 소방대원들입니다. 이들이 이렇게 달력 모델로 나선 이유는 화상 환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안현모 기자가 촬영 현장에 다녀 왔습니다.

<기자>

우람한 근육과 초콜릿 복근을 뽐내며 활짝 웃고 있는 남성.

양손엔 소방 호스가 들려 있습니다. 

이날만큼은 화마 잡는 소화기가 소품으로 이용되고 소방 헬기와 사다리차는 근사한 배경이 됐습니다. 

새해 달력 모델로 나선 이들은 지난 6월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를 통해 뽑힌 현직 소방대원들입니다.

[고동우/서울 서대문소방서 : 일주일에 여섯 번 정도는 꾸준히 운동하면서 식단 관리를 한 4개월 정도. 힘든 상황이 많았는데 저도 보람이 되고.]

사진작가 오중석 씨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달력은 오늘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 부당 1만 원씩에 판매됩니다.

수익금은 전액 화상 피해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장인덕/서울 중부소방서 구조대장 : 화상을 입어서 불편한 분들에게 제힘으로 지원금을 마련해줌으로써 좋은 취지의 제 뜻을 한몫해보고 싶었습니다.]

한 번 화재현장에 출동할 때 평균 25kg의 장비를 짊어져야 하는 소방대원들에게 튼튼한 몸은 필수 조건이기도 합니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소방관의 건강미와 공익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자선 달력 제작이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처음 시도해 1,700만 원을 모은 서울시 소방관들은 올해는 달력 판매량이 4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제공 : 서울소방재난본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