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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1분 만에 '뚝딱'…상가 30곳 털은 10대들

<앵커>

한 달 동안에 부산 시내 30곳이 넘는 상가를 턴 중학생들이 붙잡혔습니다. 가위로 1분 만에 문을 여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심야 시간 마스크를 쓴 10대 학생이 영업을 마친 상가 출입문 앞으로 접근합니다.

문구용 가위를 꺼내더니 가윗날을 이용해 출입문 위쪽에 설치된 잠금장치를 열기 시작합니다.

같은 시간 건물 밖에서는 일당 2명이 망을 보고 순식간에 16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번에는 심야 시간의 한 레스토랑, 문이 잠긴 레스토랑 가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쉽게 침입합니다.

카운터를 뒤지고 또 뒤지고, 훔친 현금 수십만 원을 세면서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피해자 : 문도 안 닫은 상태로 문을 열어놓고 바로 카운터로 와서 금고 안에 있던 돈을 다 꺼내 갔습니다.]

새벽 시간 문을 닫은 상가만을 노린 이들은 중학생 14살 박 모 군 등 10대 3명이었습니다.

이들은 한 달 동안 부산 시내 상가 34곳에서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장은호/부산 중부경찰서 형사팀장 : 상가, 가게 등의 잠겨진 출입문에 가위를 꽂아 흔들어 강제로 개방하는 방법으로 금품을 절취.]

또래 청소년들끼리 몰래 수법을 공유하면서 한 달 내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14살 박 군을 구속하고 일당 2명을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화면제공 : 부산 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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