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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발견 못해…선로 점검하다 근로자 '참변'

<앵커>

동대구역 인근 KTX 선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열차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는 오늘(13일) 오후 1시 6분쯤 동대구역을 1km 앞둔 경부선 철길에서 일어났습니다.

선로 점검을 하던 51살 김 모 씨와 36살 김 모 씨가 부산을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들어오던 KTX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숨진 근로자들은 부산 방향 하행선 선로를 점검한 뒤 상행선 점검을 위해 이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굽은 철길을 빠르게 달리던 KTX 열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작업 내용은 선로 점검입니다. 걸어가면서 점검했습니다. 걸어가면서 보는 것입니다.]

경찰은 선로 점검 당시 숨진 근로자들 이외에 다른 직원은 없어 목격자가 없다며 사고 차량 기관사와 사업소장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사고로 오후 3시까지 서울과 부산 방향 KTX 16개 열차와 무궁화 3개 열차 운행이 10분에서 최대 1시간 5분 동안 지연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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