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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아기 때려 숨지게 한 8살…엄마는 클럽에

<앵커>

미국에서 일어난 일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8살 남자아이가 1살짜리 여자 아기를 때려서 숨지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엄마들은 아이들만 집에 두고 클럽에 놀러 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10일 밤 11시, 26살의 엄마 루이스는 이제 불과 1살인 딸 켈치를 친구의 어린 자녀 5명에게 맡겼습니다.

친구와 함께 나이트클럽에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엄마가 나가자마자 아기는 울기 시작했고, 울음을 그치지 않는데 화가 난 친구의 아들 8살 남자아이는 아기를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새벽 2시가 돼서야 돌아온 엄마는 아기를 살펴보지도 않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늦게서야 뇌출혈과 장 파열로 숨진 아기를 발견했습니다.

2살에서 8살 된 친구의 아이들은 아기가 의식이 없자 침대에 그냥 눕혀 놓았던 겁니다.

[에드워드/버밍햄 현지 경찰관 : 좀 더 일찍 발견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다른 결과가 올 수 있었을 겁니다.]

8살 소년은 살인혐의로 아동시설에 구금됐습니다.

유죄판결이 나면 21살까지 감옥에 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숨진 아기의 엄마 루이스는 기소된 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역시 살인죄를 물어야 한다는 비난이 뜨겁습니다.

[조이 잭슨/법률 전문가 : 엄마가 직접 저지른 일은 아니지만 그런 일이 발생할 상황을 만들었던 겁니다.]

현지 언론은 어머니가 받을 처벌은 평생을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후회와 자책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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