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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다이아 '싹쓸이'…7살 딸 이름 붙였다

<앵커>

세계 경매 시장에서도 이른바 '차이나 파워'가 막강합니다. 홍콩의 한 부동산 재벌은 보석 경매에 나온 최고급 다이아몬드를 싹쓸이 구매했습니다. 모두 합하면 1천억 원에 달하는데, 다이아몬드마다 7살 딸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른빛이 감도는 1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블루문'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한 것으로 어제(11일) 소더비 보석 경매에서 560억 원에 팔렸습니다.

1캐럿 당 약 47억 원으로 역대 보석 경매 사상 최고가입니다.

[데이비드 베넷/소더비 국제 보석 경매 책임자 : 4천320만 스위스 프랑에 페티웡사 경매인에 낙찰됐습니다. 기록적 가격입니다. 낙찰!]

낙찰자는 홍콩의 부동산 재벌 조지프 라우, 그제는 제네바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16.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를 330억 원에 낙찰받았습니다.

[알렉산드라 킨더만/크리스티 대외협력 담당자 : 16캐럿이 넘는 사각 형태의 다이아몬드로 경매 사상 가장 큰 사각형 핑크 다이아몬드입니다.]

두 보석에는 올해 7살 난 딸의 이름을 붙여 '조세핀의 블루문'과 '귀여운 조세핀'으로 명명했습니다.

지난 2009년는 청색 다이아몬드를 110억 원에 구매해 '조세핀의 별'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고가 미술품도 낮찰 받아온 라우 씨는 홍콩에서 선풍기 제조업에 뛰어든 뒤, 부동산 개발로 11조 원대의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라우 씨가 세 개의 '조세핀' 다이아몬드에 쓴 돈만 1천억 원에 달한다며 중화권 최고의 '딸 바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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