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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군제에 국내도 들썩…전세기 동원 배송

<앵커>

중국의 광군제, 이른바 독신자의 날을 맞아서 어제(11일)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열렸죠. 그 열풍이 아주 대단합니다.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하루에만 16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는데, 우리 기업들도 '광군제 특수'를 누렸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독신자의 날인 광군제 하루에 벌어들인 돈은 912억 1천700만 위안, 우리 돈 16조 5천 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보다 1.6배 늘어난 규모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하루 평균 매출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심지어 10억 위안, 우리 돈 1천800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데 단 72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마윈/알리바바 회장 : 광군제는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앞으로 5년 뒤 우리는 도쿄, 파리, 뉴욕에 있게 될 것입니다.]

중국발 특수에 우리 기업들도 크게 웃었습니다.

알리바바를 통해 주문을 받은 우리 상품을 배송하는 업체는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배송 인원을 늘리고 전세기까지 동원했지만, 물량을 소화하기 벅찹니다.

[김동철/중국 배송 물류업체 부사장 : 평상시와 대비하면 150배 정도 많은데요, 수량으로는 50만 건 정도 됩니다.]

국산 인기 화장품 제품들은 인터넷 판매 시작과 함께 동났고, 의류와 생활용품도 날개 돋친 듯 팔렸습니다.

업체별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에서 최고 9배까지 뛴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재희/생활가전 업체 중국팀 부장 : 하루 5만 배 이상의 판매를 올려서 따지고 보면은 2초에 한 대씩 팔린 꼴이 됩니다.]

알리바바에서 공개한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이정희/중앙대학교 경제경영학과 교수 : 중국에서의 해외 직구 이런 부분을 우리가 활용을 많이 한다고 그러면 우리 상품들의 수출이 앞으로 늘어날 수 있을 거라고….]

광군제가 충분한 준비 기간과 민간 제조업체의 대거 참여, 그리고 모바일 중심의 행사로 성공을 거둔 점은 한국판 블렉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하기로 한 우리도 유념할만한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선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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