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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BMW서 4번째 화재…불안한 소비자

<앵커>

최근 주행 중이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 또 불이 났습니다. 불과 일주일 새 네 번째여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BMW 측의 대응은 미온적이기만 합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구리시 차로 한복판에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던 BMW 5시리즈 승용차 앞부분에서 갑자기 불이 난 겁니다.

어제(8일)도 서울외곽순환도로 청계 요금소 부근에서 BMW 7시리즈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 3일엔 서울 방화대교 근처에서, 5일엔 마포구 상암동에서 잇따라 BMW 520d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1주일새 주행 중이던 BMW 차량에서 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특히 3일과 5일 불이 난 520d 모델은 타이밍 벨트의 장력 조절 장치 문제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우려가 있어서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리콜을 명령한 모델입니다.

차량 결함 때문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BMW 코리아는 리콜 수리를 받은 뒤 불이 난 차량 1대에 대해 국립과학연구소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윤식/BMW 화재발생 피해자 : 리콜 수리 받은 게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상해줄거냐 했더니 '자기들도 조사를 더 해봐야 된다'….]

그러나 나머지 화재 차량 3대에 대해선 "연식이 오래됐거나 사고 이력이 있다"면서 아직도 원인 규명이나 보상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부도 조사 결과를 보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어서 화재가 난 차량 주인들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영상편집 : 전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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