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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부산 출마 희망" vs 새누리 "징계 불가피"

<앵커>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정치권 소식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김만복 씨가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고 보도해드렸는데, 김 전 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새누리당은 징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은 오늘(9일) 내놓은 해명 자료를 통해 지난 8월 말 팩스로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해 입당 사실은 지난 5일 언론 보도가 난 뒤에야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재보선 때 부산 시의원 선거에 나선 새정치연합 후보 지지 발언을 한 것도 새누리당 당원이라는 인식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전 원장은 내년 4월 총선 때 부산 기장 선거구에 출마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만복/전 국가정보원장 : 오픈 프라이머리가 공정하게 될 것 같으면 오픈 프라이머리로 나갑니다. 그게 안 되면 무소속에 대비하는 거죠.]

새누리당은 거짓 해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입당을 축하하는 문자 메시지도 보냈고, 김 전 원장이 9월과 지난달에 1만 원씩 당비를 냈다는 겁니다.

김 전 원장 징계 절차에도 착수했습니다.

[황진하/새누리당 사무총장 : (10.28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를 지원하고 지지하는 등 광범위하게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를 해왔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내일 제명이나 출당 권고 같은 중징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내년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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