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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조화 안 보이는 유승민 부친상 '의미심장'

<앵커>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부친상을 당했는데, 조문 풍경에서 갖가지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의미심장한 건, 수많은 조화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의원 부친의 장례식장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9일)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김한길 전 새정치연합 대표와 우윤근 전 원내대표 등이 조문했습니다.

유 의원 측이 조의금과 조화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는데도, 빈소와 접객 실은 화환과 근조기로 가득 찼습니다.

대조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조화나 문상 온 청와대 관계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족이 원하지 않아서 조화를 보내지 않았고, 국회의원의 상가에 사람을 보내 대통령의 조의를 전한 적이 없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상가 안팎에서는 사퇴 파동 당시 배신의 정치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유승민 의원에 대한 청와대의 냉담한 기류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조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박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유승민 의원처럼 능력 있는 정치인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조문한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이 대구 경북지역 물갈이론을 제기한 가운데 대구지역 의원들은 계파와 상관없이 대부분 빈소를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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