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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 승인 전 환자에게 사용 가능"

<앵커>

난치병에 쓰이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개발 기간이 길고 상용화 되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정부 허가를 받기 전이라도 희귀 난치병 환자 치료에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줄기세포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습니다.

[노석환/루게릭병 환자 : 현대 의학으로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조금이라도 병을 지연시켜 놓으려고요.]

이 치료제는 2004년 국내 개발을 시작했지만 11년 만인 올해부터 본격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이렇게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보통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임상을 거쳐 안전성이 입증돼야  식약처 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앞으로는 인허가 전이라도 희귀병이나 난치병같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경우에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허가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6종 가운데 4종이 우리 기술인 만큼 국내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겠다는 뜻도 있습니다.

[양윤선/바이오기업 대표 : 재생의료 쪽 치료제가 조금 개발하는데 시간을 단축하는 장점도 있을 수 있고.]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김승현/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 중국이나 일본에서 무분별하게 그것을 의료행위로 인정을 해주다 보니까 나타났던 사고들이 엄청 많았거든요.]

정부는 유럽연합처럼 높은 수준의 연구 역량이 있는 병원에서 의사의 책임 아래 사용하도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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