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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설치 확대…"보행자 편의 우선한다"

<앵커>

SBS는 '차보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연속 보도를 통해 횡단 보도를 늘리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였는데 경찰이 이 취지에 공감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역 근처입니다.

육교 바로 옆에 횡단 보도가 있습니다.

특별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육교로부터 200m 안에 횡단 보도를 설치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이곳에 무단 횡단이 잦다 보니 예외 규정을 적용한 겁니다.

[송재순/경기도 의정부시 : 그냥 무단으로 막 다녔죠. 엄마들도 그러고, 아저씨들도 그러고, 육교로 안 올라가요. (왜 안 올라 가시죠?)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 부근,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이곳엔 육교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철거되고 지금은 정리작업이 한창인데요, 대신 뒤쪽에 횡단보도가 설치됐습니다.

역시 차량의 소통보다는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한 결과입니다.

[조균형/경기경찰청 2청 교통계장 : 횡단보도 200m 제한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서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예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최근 연구 용역을 통해 현행 200m 제한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경찰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한 뒤 최종 입장을 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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