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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첫 공중사격 공개…잇단 결함에 우려 증폭

<앵커>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F-35의 공중 사격시험 장면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7조 3천억 원을 들여서 모두 40대를 도입할 계획인데 결함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서 제때 인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된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입니다.

전투기 왼쪽 날개 어깨 쪽에서 작은 문이 열리더니 포연이 일어납니다.

F-35용 25mm, 4연장 기관총의 첫 공중사격 시험입니다.

F-35가 모의 공중 근접전에서 F-16에 패해 F-35의 근접전 능력이 의심받자, 지난 7월, 지상 기총 사격에 이어 공중 사격 시험까지 공개한 것입니다.

[찰스 플락 트릭키 소령/조종사 : 성능과 발사량, 음량 등을 측정하기 위해 F-35의 첫 공중 기총 발사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예상했던 만큼 비행이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하지만 F-35는 비상시 조종석을 기체 밖으로 튕겨 내는 조종석 사출 속도가 과도하게 빠르다는 지적이 4년 전 제기됐지만 묵살됐습니다.

또 개당 4억 원 짜리 초정밀 다기능 헬멧은 2.45kg으로 너무 무거워 비상 탈출 시 조종사의 목 부상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재까지 발생했던 엔진 결함은 올해 들어 바로잡았다지만, 당장 내년으로 잡혀있는 양산 일정을 감안하면 이 역시 불안 요소입니다.

우리 공군은 7조 3천억 원을 들여 2018년부터 모두 40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도입 기한과 성능이 계획대로 이행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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