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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색·중국풍 벗은 이순신…바로 선 '조선 명장'

<앵커>

국회 본회의장에 이순신 장군에 새로운 석상이 세워졌습니다. 일본과 중국 무사에 가깝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철저한 고증을 거쳐 탈바꿈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3년에 제작돼 중앙청에 있던 이순신 장군 석상은 1990년에 국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고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국적 불명의 석상이라는 사실이 7년 전 SBS 보도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우선 이순신 장군이 칼날이 뒤로 향하는 일본 검법으로 칼을 쥐고 있는 게 문제였습니다.

[2008년 10월 25일, SBS 8 뉴스 : 이순신 장군이 왜적 장수처럼 칼을 쥐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갑옷도 조선 시대와 달리 어깨, 몸통, 하체 등 부위별로 나뉜 중국풍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국회는 지난 1년 동안 전문가들의 고증을 받아 새로운 석상을 만들어 오늘(3일) 공개했습니다.

칼은 수양용 장검에서 실전용 쌍용 검으로, 칼을 쥐는 방법도 칼날이 앞으로 오는 조선식으로 바꿨습니다.

갑옷도 두루마기처럼 전체가 한 벌로 이어진 임진왜란 당시 조선 장군의 복식으로 교체했습니다.

투구도 조선 중기 것으로, 얼굴 생김새는 문화체육관광부 표준 영정을 따랐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이순신 장군 석상) 제막을 제대로 된 모습으로 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모든 것들이 바로잡아질 수 있도록…]

국회는 새 석상이 앞으로 제작될 충무공 동상이나 석상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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