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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의혹' 3명의 큰 공백…흔들리는 삼성

<앵커>

프로야구 삼성이 자랑하는 '선발 야구'가 한국시리즈에서 영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원정도박 의혹으로 빠진 주축 투수 3명의 공백이 크게 느껴집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류중일/삼성 감독, 한국시리즈 직전 : 우리는 정규리그에도 선발 야구를 했기 때문에, 선발을 길게 가져가고 심창민 선수 하고 차우찬 선수의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1차전부터 필승카드였던 피가로가 4회를 버티지 못하면서 꼬였습니다.

타선의 힘과 상대 실수로 겨우 역전승하긴 했지만, 5명의 불펜진을 소모하며 류중일 감독의 계산은 복잡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2차전에서는 흔들리던 선발 장원삼이 5회 타구에 맞고 통증을 호소했을 때, 불펜 투입을 미루다가 연속안타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쉽게 내줬습니다.

기대주인 22살의 어린 불펜 심창민도 2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데 그쳤습니다.

올 시즌 10승 투수 5명을 배출하며 최강 선발진을 구축했던 삼성은, 원정도박 의혹으로 17승 투수 윤성환과 필승 조 안지만, 임창용을 잃은 공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전에 부담을 너무 준 것 같아요. 심창민 선수가 그걸 넘어서야 할 것 같아요.]

3차전에서는 삼성 클로이드와 두산 장원준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클로이드가 후반기 들어 들쑥날쑥하며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삼성의 선발 야구는 3차전에서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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