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제친 '막말 대왕'…외과 의사 '이변'

<앵커>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막말로 지지도를 끌어올렸죠, 그런데 막말 대왕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후보에게 그만 밀리고 말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벤 카슨은 첫 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주에서 잇따라 트럼프를 누르며 판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당황한 듯 트럼프는 막말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경선후보 : 카슨은 에너지가 턱없이 낮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전국 여론 조사에서도 카슨은 트럼프를 앞질렀습니다.

지난 7월 이후 이어진 트럼프 대세론에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벤 카슨/공화당 경선후보 : 10대 때 벽돌, 야구 방망이, 망치를 들고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빈민가에서 태어난 카슨은 불우한 시절을 극복하고, 세계 최초로 샴 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하며 의사로 명성을 얻습니다.

2013년 오바마 대통령 면전에서 의료와 세금정책을 비판하며 공화당의 샛별로 떠오릅니다.

오바마를 '사이코패스'로 부르며 막말을 쏟아내고 있지만, 철저히 보수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벤 카슨/공화당 경선후보 : 무슬림 대통령에 찬성하지 않고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이 총기를 가졌더라면 히틀러가 목표(유대인 대학살)를 이룰 가능성은 크게 줄었을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에 지친 사람들이 대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