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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신예 군함' 인공섬 급파…군사력 강화

<앵커>

동북아 정세와 관련된 중요한 뉴스 하나 더 전하겠습니다. 어제(27일) 미국이 미·중 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난사군도의 중국 인공섬 근처에 처음으로 군함을 진입 시켰습니다. 최근 미 태평양 함대가 항공모함을 증강하고, 최신예 F-22 전투기를 아시아에 배치한 것과도 맥이 닿아있는 행동입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최신예 함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미사일 발사대도 집중 설치하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남중국해 상황을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살펴봤습니다.

<기자>

중국은 한 무제 때부터 내려온다는 9단선을 기준으로 난사군도는 엄연한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9단선은 법률적 근거가 없다며 난사군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제법상 인공섬을 만들어도 영토로 인정되지 않으며, 이런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 했습니다.

[애슈턴 카터/미 국방장관 (상원 군사위 청문회) : 해당 지역에서 해군작전이 있었고 앞으로도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작전이 있을 것입니다.]

중국은 미사일 구축함 란저우와 순양함 타이저우 등 최신예 군함을 현장에 급파하고, 접근하는 선박을 물리적으로 밀어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남해 9단선을 영해 기선으로 공식화하거나, 주변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고 군사 기지화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뤄위안/중국전략연구회 부회장 : 지금까지 자제하느라 난사군도의 영해기선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몰아붙이는 만큼 중국의 안전선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최근 난사군도 분쟁은 해양법과 해양안보질서를 누가 주도해 나갈 것인가를 놓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군사적 충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 양측의 군사력이 모두 증강 배치되면서 돌발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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