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反 국정화는 적화통일 대비?"…예결위 '파행'

<앵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내년 예산안 심의의 발목을 잡을 거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회 예결위 전체 회의 첫날부터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결위 전체 회의 첫날, 국정화를 둘러싼 공방에 여당 내 친박계 핵심인사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정치생명을 걸고 국정화를 막으려는 데는 의도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의원 :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될 것이고 북한 체제로 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됐을 때에 바로 남한 내에서 우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미리 그런 교육을 시키겠다는…]

야당을 겨냥한 발언이라며 야당 의원들이 발끈하면서 예결위는 한때 파행됐습니다.

[유성엽/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과거 독재정권에서나 했던 용공으로 몰아붙여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이런 국론분열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이정현 의원이 야당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 예결위 회의는 간신히 속개됐습니다.

하지만 국회 교문위와 운영위에서도 교육부의 태스크 포스 운영을 놓고 여야가 종일 맞서면서, 예산 심사는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늘(28일)도 전국 순회 버스 출정식과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국정화 반대 투쟁 행보를 이어간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충남 가뭄현장을 찾아 민생을 살피는 모습을 보이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 교문위, '역사교과서 TF 운영 의혹' 놓고 또 충돌
▶ 김재경, '국정교과서' 예비비 편성 "법률적 위반 없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