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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아파트값도 '들썩'…9년 만에 최대

<앵커>

전세난에 시달린 세입자들이 아파트를 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아파트 매매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매매 가격이 올 들어 4.52%나 올라 9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2제곱미터 매매가는 12억 5천만 원으로, 올해 초보다 10% 이상 올랐습니다.

[신만호/부동산 중개업자 : 연초에 비해 5~10% 상승해서 거래되고 있고요. 추가적으로도 상승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 국민은행 조사 결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이번 달까지 4.52% 상승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2006년 이후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겁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5.74% 상승한 강남구를 비롯해 서초구와 성북구, 노원구가 이끌었습니다.

강북 지역은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크지 않아, 전세난에 시달린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은데다, 임대 수익을  노린 수요까지 가세해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강남구는 재건축에 따른 이주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까지 겹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박합수/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강남 지역은) 지역을 떠나지 않으려는 수요가 있고 여기에 일부 투자자까지 가세하면서 재건축 단지의 가격도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이달까지 4.33% 상승했는데, 특히 대구는 10% 이상 올라 지난해 상승률 8.3%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올 들어 4.52%↑…9년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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