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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정안 제출 시간 못 지켜…오늘 입장 발표

<앵커>

내년 총선이 이제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 선거구 획정 작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법정 제출 시한인 오늘(13일)까지도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어제도 전체 회의를 열어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했지만 단일안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획정위는 법정 시한인 오늘까지 국회에 획정안을 낼 수 없게 됐다며 획정위 입장을 담은 성명서을 오늘 낮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획정안을 둘러싼 쟁점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백 석으로 유지할 경우,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수를 어떻게 나눌 것이냐입니다.

여당은 지역구를 늘리고 비례대표를 줄이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비례대표 축소는 절대 안 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 확보도 문제입니다.

지역구를 현행 246석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영남에서 3석, 호남에서 5석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인데, 일부 위원들이 이를 끝까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도권에선, 7석을 늘리는 대신, 5석만 늘리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이렇게 확보된 2석의 여유분을 어떻게 농어촌 지역에 배분할 것인지도 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구 획정위가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여야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주요 쟁점에 대해 타결을 보지 않는 한 획정안 마련이 장기 표류할 우려도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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