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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벨라루스 여성 작가 알렉시예비치

<앵커>

올해 노벨문학상은 벨라루스의 여성 작가 알렉시예비치에게 돌아갔습니다. 기자 출신인 작가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글로 옮기는 이른바 '목소리 소설'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67살의 벨라루스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입니다.

알렉시예비치는 기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극적인 사건을 겪은 사람들의 증언을 글로 옮겨왔습니다.

작가는 인간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 이른바 '목소리 소설'이란 새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1985년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여성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출간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의 증언을 담은 '체르노빌의 목소리'와 소련-아프간 전쟁을 다룬 '아연 소년들'이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다니우스/한림원 사무총장 : 운율 넘치는 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기념비적 작품을 썼습니다.]

알렉시예비치는 반체제 성향의 작품 탓에 본국인 벨라루스 정부의 탄압을 받았고, 2천 년부터 10년 동안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망명 생활을 했습니다.

여성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14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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