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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도로주행 첫 검사…소비자 38명 또 소송

<앵커>

폭스바겐 디젤 차량에 대한 환경부의 도로 주행 검사가 오늘(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소비자 38명이 또 매매계약을 취소해달라며 사실상의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스바겐 차량 뒷좌석에 이동식 배출가스 측정장비가 설치됐습니다.

이후 도심과 교외, 고속도로를 합쳐 68km를 달리면서 배출 가스를 측정했습니다.

지난주 실험실에서 인증조건에 따라 검사했을 때와 비교해 배출가스가 얼마나 더 나오는지 검증하는 겁니다.

미국에선 실험실 검사 때만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작동하고 실제 도로주행 땐 작동하지 않도록 조작돼, 배출가스가 인증 기준치보다 35배나 더 나왔습니다.

[김정수/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 : 인증 대비해서 과다배출되면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판단하고, 어떤 요인 때문에 과다배출됐는지 그 요인을 찾아내는 게….]

환경부 도로 주행검사 결과는 폭스바겐 7개 차종에 대한 검사가 모두 끝나는 다음 달 중순 발표됩니다.

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정부 검증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 38명이, 매매계약을 취소하고 대금을 돌려달라며 2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대리인 측은 지난달 30일, 2명이 1차 소송을 낸 이후 1천 건이 넘는 문의가 잇따랐으며 소송 서류가 제출되는 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배출가스 조작 여부와 관계없이 중고차값이 하락할 경우 손해 배상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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