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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불려온 이상득 "내가 왜 나와야 하는지…"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3년 3개월 만에 다시 검찰에 나온 이 전 의원은 "내가 왜 여기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7월 저축은행 비리로 조사를 받았던 이상득 전 의원이 3년 3개월 만에 다시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엔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혐의입니다.

이 전 의원은 이런 말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상득/前 의원 : 지금 내가 할 말은 왜 내가 여기에 와야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저도 모르고 왔습니다.]

검찰은 포스코가 특정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데, 전 정권 실세였던 이상득 전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의 측근들이 소유하고 있던 협력업체 3곳이 특혜 수주를 통해 부당 이익 30억 원을 챙겼다는 겁니다.

이 전 의원은 그 대가로 2009년 정준양 전 회장이 포스코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게 검찰이 의심하는 부분입니다.

또, 고도제한으로 건설이 중단됐던 포스코 신제강 공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이 전 의원이 나섰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준양 전 회장의 재임 5년 동안 이상득 전 의원과 정 전 회장이 사실상 포스코 그룹을 사유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의원 측은 그러나 회장 선임 과정에서 정준양 전 회장과 연락한 적도 없고, 협력업체들이 얻은 이익도 자신과는 상관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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