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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3명은 칼슘 부족…"약보다 음식이 보약"

<앵커>

우리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칼슘 섭취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대(80%)와 70대(86%)는 칼슘을 권장량보다 적게 먹는 사람이 80%를 넘었습니다.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2배 높아지는 등 각종 위험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칼슘을 보충해야 할 텐데, 어떻게 섭취해야 우리 몸에 잘 흡수되는지 권 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후반의 이 남성은 지난 4월 고지혈증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지혈증 환자/39살 : (진단 이후) 뱃살을 좀 없애고 싶어서 계속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려고 노력을 해요.]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도 칼슘 부족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 결과 칼슘 섭취가 부족할수록 배 둘레가 늘어났습니다.

고지혈증과 고혈압, 당뇨병의 위험도 커졌습니다.

체내 칼슘이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이나 인슐린 같은 신진대사 촉진 호르몬이 활성화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덕철/연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칼슘을 보충해주면 대장암의 발생을 좀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있고, 우리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는 것을 도와준다.]

칼슘은 음식물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과 멸치 같은 뼈째 먹는 생선에 칼슘이 많고 채소 가운데는 시금치, 배추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보충제를 먹을 때는 심장이나 콩팥 혈관에 칼슘 성분의 돌이 생길 정도로 과다 복용하는 건 금물입니다.

특히 암 환자는 체내 칼슘이 부족하거나 과도하면 재발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칼슘이 체내에서 잘 흡수되려면 비타민 D가 필요한데, 약물보다는 음식이나 햇볕을 쬐는 야외 활동을 통해 몸이 스스로 만들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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